음성증폭기 12개 시험 — 소비자원 실측, 8개가 표시값과 달랐다

음성증폭기 소비자원 품질시험 결과표

한국소비자원이 음성증폭기 12개를 2025년 9월~12월(4개월)
시험한 결과를 표로 정리했습니다. 음성증폭기는 성능 기준이 없는 품목이라
소비자가 확인할 방법이 판매페이지의 숫자뿐인데, 12개 중
8개는 그 숫자가 실측값과 달랐습니다.

표시값과 실측값이 달랐던 제품8시험한 12개 중 · 대역폭·증폭도·잡음레벨 등음성증폭기는 성능 기준이 없어 보청기 기준을 준용해 쟀다
표시값과 실측값의 차이 · 한국소비자원 2026-04-07 발표 자료로 작성

먼저 — 음성증폭기는 보청기가 아니다

구분 보청기 음성증폭기
품목 구분 의료기기(인증 필수) 비의료기기(일반 전자제품)
사용 목적 난청 환자의 청각 보조 강의·회의 또는 일반적인 대화의 음성·소리 증폭
주요 특징 사용자 개인에 맞추어 주파수별 증폭도 조절 및 피팅 전대역 소리 증폭, 개인별 피팅 불가(제품에 따라 이어팁 크기는 조절 가능)
가격대 150만~500만 원 이상 5만~50만 원

음성증폭기는 성능 기준이 없다. 내장배터리·전자파 적합성 같은 안전성 관리 기준만 있어서 소비자는 제품을 고를 때 파는 쪽이 제시한 성능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대한이과학회는 국내 난청 인구를 2026년 300만 명, 2050년 700만 명으로 추산한다.

표시값과 실측값이 달랐던 8개 제품

성능 기준이 없어서 소비자원은 보청기 기준을 준용해 쟀습니다(KS C IEC 60118-0(보청기의 성능 특성 측정), KS C IEC 60118-7(제조·공급·납품의 품질 보증을 위한 보청기 성능 특성의 측정) 준용). 판매페이지·설명서에 적힌 값과 실제로 잰 값을 나란히 놓으면 이렇게 됩니다.

시험 항목 제품 판매처 표시값 소비자원 실측값
대역폭(유효주파수 범위) 원음(VA20) 200~6000 Hz 318~6488 Hz
대역폭(유효주파수 범위) LINNER(NOVA) 250~5300 Hz 270~5213 Hz
최대음향이득 담프(G16) 30 dB 24 dB
최대음향이득 비타그램(WGT-1020) 32 dB 39.2 dB
최대음향이득 엠지텍(확청기) 40 dB 9.8 dB
최대음향이득 LINNER(NOVA) 48 dB 60.8 dB
평균음향이득 담프(G16) 32 dB 19.0 dB
평균음향이득 히어링에이블(아이리스 10S) 33 dB 26.6 dB
평균출력음압레벨 라인하임(RH-2401) 103 dB 110.5 dB
잡음레벨(등가입력잡음레벨) 쿠오(LT2303) 25 dB 34.3 dB

최대음향이득은 최대 30.2dB, 평균음향이득은 최대 13dB까지 표시값과 차이가 났다. 8개 업체 모두 소비자원의 권고를 받아들여 제품 설명서와 판매 웹페이지의 표시값을 수정했다고 회신했다.

항목 허용오차 (보청기 기준 준용)
최대음향이득 표시값의 +3dB 를 초과하지 않을 것
평균음향이득 표시값의 ±5dB 이내일 것
평균출력음압레벨 표시값의 ±4dB 이내일 것
등가입력잡음레벨 표시값의 +3dB 를 초과하지 않을 것

허용오차는 소비자원이 준용한 보청기 기준(KS C IEC 60118-7)의
값입니다. 이 글이 정한 잣대가 아닙니다.

한눈에 보는 12개 제품

제품 대역폭 음향이득 최대/평균 출력음압 최대/평균 왜곡률 잡음레벨 가격
담프
G16
132~8,050Hz 24 / 19 107.6 / 104.1 2.8% 32.3dB 120,000원
라인하임
RH-2401
165~5,475Hz 28.6 / 24.9 115.1 / 110.5 1% 34.4dB 193,290원
비타그램
WGT-1020
224~6,800Hz 39.2 / 21.5 113.3 / 103.4 4.7% 43.2dB 89,100원
엠지텍
확청기
318~3,500Hz 9.8 / 2.5 100.5 / 90 0.2% 38.9dB 197,000원
원음
VA20
318~6,488Hz 30.3 / 19.5 109.7 / 103.3 0.2% 22.4dB 196,900원
이소닉
VA-3000
190~5,625Hz 35 / 29.7 116.8 / 112.9 4.2% 30.8dB 99,000원
주닉스
EG7
200~5,025Hz 26.7 / 23.2 115.1 / 109.9 0.8% 29.9dB 45,000원
청아
TS-22
100~4,538Hz 40.6 / 10.4 123.7 / 91.6 0.1% 42dB 198,000원
쿠오
LT2303
170~4,500Hz 30 / 25.5 121 / 116.1 1% 34.3dB 83,000원
피스넷
피스넷히어링
148~5,600Hz 27.9 / 26.2 110.7 / 104.1 0.9% 32dB 199,900원
히어링에이블
아이리스 10S
160~6,700Hz 29.7 / 26.6 111 / 107.4 0.4% 28.2dB 278,000원
LINNER
NOVA
270~5,213Hz 60.8 / 35 109 / 105.5 0.1% 3.4dB 396,000원

모두 소비자원이 실제로 잰 값입니다(2025년 9월 구입 제품).
표 순서는 보고서 종합결과표를 그대로 따랐습니다. 소비자원은 종합 순위를
매기지 않았고
이 글도 만들지 않습니다.

어떤 값이 무엇을 뜻하나

무엇을 쟀나 어떤 값인가 높으면/낮으면
대역폭(유효주파수 범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증폭할 수 있는 음역대의 폭 넓을수록 저음부터 고음까지 다양한 소리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음향이득(증폭도) 일상 대화 크기(50㏈)의 소리를 얼마나 키워 주는지 높을수록 잘 키우지만, 과도하면 왜곡이나 '삐-' 하는 하울링이 생긴다
출력음압레벨(OSPL90) 큰 소리(90㏈)가 들어올 때 나오는 소리의 크기 높을수록 충분히 크게 낼 수 있으나, 예기치 못한 큰 소리에 청력이 상할 수 있다
왜곡률(총고조파왜곡률) 증폭 과정에서 원음이 변형되는 정도 낮을수록 원음에 가깝다. 일반적으로 1% 이하면 왜곡을 느낄 수 없다
잡음레벨(등가입력잡음레벨) 소리 입력이 없는 무음 상태에서 기기가 내는 자체 소음 높으면 잡음까지 함께 증폭돼 청각적 피로감을 주고 명료도를 떨어뜨린다

HFA(고주파수 평균)는 어음명료도와 밀접한 자음 영역(1kHz·1.6kHz·2.5kHz)의 평균값이다.

대역폭 — 넓다고 다 좋은 건 아니지만, 좁으면 말이 뭉개진다

사람의 음성 주파수는 주로 250Hz~6kHz에 몰려 있다. 기기가 그 대역을 못 덮으면 소리는 커져도 말이 또렷해지지 않습니다.

주파수 대역 주로 담기는 소리 말이 또렷한지와의 관계
저주파수 250Hz~500Hz 비음(ㅁ·ㄴ·ㅇ), 모음 목소리의 음량·톤을 결정
중저주파수 500Hz~1kHz 모음의 선명도 모음의 구분·명료도에 일부 기여
중주파수 1kHz~2kHz 모음 일부, 유성 자음 자음 변별력·명료도에 가장 큰 영향
고주파수 2kHz~8kHz 파열음, 치찰음 마찰음 구분·선명도를 결정

이번 시험에서 대역이 가장 넓은 건 담프(132~8,050Hz)였고, 가장 좁은 쪽에는 318~3500Hz까지만 나온 제품도 있었습니다.

증폭도와 출력 — 크게 키우는 것과 잘 들리는 것은 다르다

일상 대화 크기(50㏈)를 얼마나 키우는지가 음향이득입니다. 최대값은 LINNER(NOVA)의 60.8dB가 가장 컸고, 엠지텍은 9.8dB로 가장 작았습니다.

★ 다만 증폭도가 크다고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 과도하면 소리가 왜곡되거나 '삐-' 하는 하울링이 생깁니다. 큰 소리(90㏈)가 들어올 때의 최대출력은 청아(TS-22)가 123.7dB로 가장 높았습니다.

최대 출력123.7dB청아(TS-22) · 90dB 가 들어왔을 때일반 이어폰보다 크다 — 높은 볼륨으로 오래 쓰지 않는다
최대 출력음압레벨 · 한국소비자원 2026-04-07

왜곡률과 잡음레벨 — 조용한 방에서 드러나는 차이

왜곡률은 낮을수록 원음에 가깝습니다. 보고서는 1% 이하면 왜곡을 느낄 수 없다고 적었는데, 12개 중 9개가 그 아래였습니다.

잡음레벨은 소리 입력이 없는 무음 상태에서 기기가 스스로 내는 소음입니다. LINNER 3.4dB에서 비타그램 43.2dB까지 39.8dB 차이가 났습니다. 이 값이 높으면 소리를 키울 때 잡음도 같이 커져서 귀가 피로해지고 말의 명료도가 떨어집니다.

기기 자체가 내는 잡음 (잡음레벨)LINNER3.4dB가장 조용비타그램43.2dB가장 시끄러움무음 상태에서 측정 · 같은 12개 제품 안의 차이 · 한국소비자원 2026
기기 자체 잡음(잡음레벨) · 한국소비자원 2026-04-07
왜곡률 — 낮을수록 원음에 가깝다청아0.1%LINNER0.1%엠지텍0.2%원음0.2%히어링에이블0.4%주닉스0.8%피스넷0.9%라인하임1.0%9개가 체감 한계선인 1% 이하였다
왜곡률 · 한국소비자원 2026-04-07

착용 방식·무게·기능

제품 착용 전원 이어팁 블루투스 이어폰 전용앱 청각보정 무게
담프 한쪽 전지교환식 5종 1.5g
라인하임 양쪽 충전식 8종 2.9g
비타그램 한쪽 전지교환식 3종 1.8g
엠지텍 양쪽 충전식 3종 4.1g
원음 양쪽 충전식 8종 2.7g
이소닉 한쪽 충전식 3종 9.4g
주닉스 한쪽 충전식 3종 4.2g
청아 양쪽 충전식 3종 4.1g
쿠오 양쪽 충전식 3종 4.5g
피스넷 양쪽 충전식 6종 2.1g
히어링에이블 한쪽 충전식 5종 2.3g
LINNER 양쪽 충전식 4종 4.6g

이소닉(VA-3000)의 무게는 표에 9.4g으로 적혀 있지만 같은 보고서 본문은 무게 범위를 1.5g~4.6g으로 쓴다. 원문의 표기가 서로 다르므로 표에는 인쇄된 값을 그대로 두었다.

  • 이소닉(VA-3000) — 양쪽 사용 가능한 유선 이어폰과 추가 이어팁을 함께 준다
  • 히어링에이블(아이리스 10S) — 양쪽 구매도 가능하며 한쪽만 사도 양쪽용 크래들을 준다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 주의문구가 없던 제품이 5개 있었다

음성증폭기는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보다 큰 출력(최대 120dB 내외)이 나오는 제품이라 오·남용하면 불편감을 주거나 청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데 다음 제품들에는 그런 주의 문구가 없었습니다 — 담프(G16) · 라인하임(RH-2401) · 원음(VA20) · 히어링에이블(아이리스 10S) · LINNER(NOVA).

소비자원이 이 5개 제품에 '높은 볼륨으로 장시간 사용을 자제할 것'을 넣도록 권고했고 업체 모두 수용해 조치했다고 회신했다.

배터리 안전인증과 전자파 적합성평가 인증은 12개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쓸 때 주의할 것

  • 낮은 볼륨에서 시작한다 — 조금씩 볼륨을 높여 가며 쓴다.
  • 귀에 맞는 이어팁을 쓴다 — 맞지 않으면 '삐-' 하는 하울링이 생긴다.
  • 장시간 높은 볼륨은 피한다 — 최대 120dB 내외까지 나오는 기기다.
  • 귀에 이상이 생기면 중지 — 통증·가려움·발진·염증이 생기면 사용을 멈춘다.
  • 어지럽거나 두통이 오면 즉시 중지 — 그대로 쓰지 않는다.
  • 물·습기를 피한다 — 착용한 채로 수영·샤워·사우나를 하지 않는다.
  • 주기적으로 청소한다 — 귀지·먼지가 쌓이지 않게 마른 천이나 전용 솔로 닦는다.
  • 작은 부품은 아이 손이 닿지 않게 — 배터리·이어팁은 삼킬 위험이 있다.

어떻게 시험했나

  • 시험 기간 2025년 9월~12월(4개월)
  • 대상 선정 온라인 플랫폼(네이버·쿠팡)에서 '음성증폭기'로 검색했을 때 상위에 나오는, 커널형 이어폰 형태의 12개 업체(브랜드) 제품
  • 구입 시기 2025년 9월 · 가격은 배송비 포함
  • 준용 기준 KS C IEC 60118-0(보청기의 성능 특성 측정), KS C IEC 60118-7(제조·공급·납품의 품질 보증을 위한 보청기 성능 특성의 측정) 준용

자주 묻는 질문

음성증폭기와 보청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보청기는 의료기기라 인증을 받아야 하고, 난청 환자에게 맞춰 주파수별로 증폭도를 조절(피팅)합니다. 음성증폭기는 비의료기기이고 전 대역을 그냥 키웁니다 — 개인별 피팅이 안 됩니다. 가격은 보청기가 150만~500만 원 이상, 음성증폭기가 5만~50만 원대입니다.
판매페이지에 적힌 성능을 믿어도 되나요?
이번 시험에서는 12개 중 8개가 표시값과 실측값이 달랐습니다. 최대음향이득은 최대 30.2dB, 평균음향이득은 최대 13dB까지 표시값과 차이가 났다. 8개 업체 모두 소비자원의 권고를 받아들여 제품 설명서와 판매 웹페이지의 표시값을 수정했다고 회신했다. 다만 시험 시점은 2025년 9월이므로, 지금 판매페이지의 숫자는 수정된 값일 수 있습니다.
음성증폭기를 쓰면 청력이 나빠지나요?
음성증폭기는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보다 큰 출력(최대 120dB 내외)이 나오는 제품이라 오·남용하면 불편감을 주거나 청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이번 시험에서 최대출력이 가장 높았던 제품은 청아(TS-22)의 123.7dB였습니다. 소비자원은 낮은 볼륨에서 시작해 조금씩 올리고, 높은 볼륨으로 오래 쓰지 말 것을 권고합니다. 귀에 통증·가려움·염증이 생기거나 어지럽고 두통이 오면 즉시 사용을 멈춰야 합니다.
‘삐-‘ 하는 소리는 왜 나나요?
이어팁이 귀에 맞지 않을 때 생기는 하울링(피드백)입니다. 증폭한 소리가 다시 마이크로 들어가면서 생깁니다. 제품마다 이어팁을 3~8종씩 주는 건 이 때문이라, 귀에 맞는 크기를 찾아 끼우는 것이 먼저입니다. 음향이득이 과도할 때도 왜곡이나 하울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잡음이 계속 들리는데 제품 문제인가요?
기기 자체가 내는 잡음을 ‘잡음레벨’이라고 하고, 이번 시험에서는 3.4dB(LINNER)부터 43.2dB(비타그램)까지 39.8dB 차이가 났습니다. 잡음레벨이 높으면 소리를 키울 때 잡음까지 함께 커져 귀가 쉽게 피로해지고, 작은 소리를 들을 때 말이 덜 또렷해집니다.
비싼 게 더 좋은가요?
가격은 주닉스(45,000원)부터 LINNER(396,000원)까지 8.8배 차이입니다. 항목마다 앞선 제품이 달라서 한 줄로 세워지지 않습니다 — 예를 들어 잡음이 가장 적은 건 LINNER였고, 최대출력이 가장 높은 건 청아, 왜곡이 가장 적은 건 라인하임 쪽이었습니다. 어떤 항목이 본인에게 중요한지부터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이 결과를 그대로 믿어도 되나요?
이 결과는 시험한 그 제품·그 시점의 값입니다. 소비자원이 2025년 9월에 온라인으로 구입한 제품을 시험했고 가격도 그때의 구입가(배송비 포함)입니다. 표시값은 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이후 수정됐으므로, 지금 판매페이지의 숫자는 이 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수치는 한국소비자원 스마트제품시험국 디지털정보통신팀의
「2025년 수시과제 음성증폭기 품질 시험평가 결과보고서」(2025-12-03)와 같은 시험의 보도자료
「[음성증폭기 품질비교 결과] 음성증폭기, 증폭 성능·잡음레벨 등 주요 성능 차이 있어」(2026-04-07)에서 옮긴 것입니다
(원문 보고서 ·
보도자료).
이 결과는 시험한 그 제품·그 시점의 값입니다. 소비자원이 2025년 9월에 온라인으로 구입한 제품을 시험했고 가격도 그때의 구입가(배송비 포함)입니다. 표시값은 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이후 수정됐으므로, 지금 판매페이지의 숫자는 이 표와 다를 수 있습니다. 확인 기준일 2026-08-25.